HOME > 의료뉴스 > 건강칼럼

알츠하이머병,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도
중·노년기에 발생하는 치매의 대부분(60~70%)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알츠하이머형 치매)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때문에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에서 8형까지 있으며 단순 헤르페스 1형과 2형이 대표적으로, 입술과 성기 피부에 물집과 감염, 홍반을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 질환이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이칸 의대의 조엘 더들리 교수 연구팀은 사후 기증받은 944명의 뇌 조직을 조사했다. 이중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622명, 정상인은 322명이었다.

머리

조사 결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조직에서 HHV-6형(B세포 림프증식성 바이러스)과 HHV-7형(T세포 림프증식성 바이러스)이 정상인보다 2배 더 많이 발견됐다. 이들 바이러스는 생후 6~24개월의 영유아에 잘 감염되며 6형은 고열과 발진을, 7형은 주로 6형과 같이 나타나면서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HHV-6형과 7형이 뇌로 침투할 수 있으며, 수십 년 동안 비활동성 상태로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특히 이들 바이러스가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 등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더들리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한계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치매의 원인인지, 치매로 인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알츠하이머병 진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항바이러스제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14년에도 스웨덴 우메아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60세 이상 노인에서 헤르페스 단순 포진 증상이 나타난 기간이 6.6년을 넘으면 알츠하이머병 위험도가 2.3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런(Neuron)’ 6월 21일 자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이전글 : 알츠하이머병, ‘초음파’로 치료한다?
다음글 : 더운 날씨,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개인정보취급방침